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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근마켓 약속 미루고 잠수 타는 사람들, 왜 그럴까?

온라인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은 이웃 간 직거래의 장점을 살려 빠르고 간편한 거래를 가능하게 해준다. 당근마켓을 보다보면 참 이해할 수 없는 사람들이 참 많다. 공짜로 나눔 받은 물건을 되팔기 위해 나눔 받은 사람을 차단한다던지, 여기저기 찔러보기만 하는 사람 등 여러 희안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그 중 많은 사용자들이 겪는 불편 중 하나는 바로 ‘약속을 잡아놓고 자꾸 미루는 사람’ 또는 결국엔 ‘연락두절’까지 이어지는 거래 상대다. 처음에는 구입 의사가 분명해 보이던 사람이 자꾸 거래 일정을 미루고, 계속되는 핑계와 사과를 반복하다가 어느 순간 연락이 두절된다. 도대체 왜 이런 일이 반복되는 걸까?이 현상은 단순한 귀찮음이나 예의 부족으로만 볼 수 없다. 그 이면에는 복잡한 심리적 요인들..

리플리증후군, 현실을 왜곡하는 거짓의 심리학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과장된 이야기를 하거나, 조금 더 나은 자신으로 보이기 위해 현실을 포장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행동이 반복되고, 결국에는 스스로도 그 거짓을 믿게 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면, 그것은 단순한 과장이 아닌 심리적 이상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리플리증후군(Ripley Syndrome)이라고 부른다. 특히나 김건희의 재클린케네디 따라하기 등은 매우 전형적인 리플리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을 가진 환자가 무속에 빠져 통일 대통령까지 꿈꿨었다는 이야기는 황당을 넘어 내가 다 부끄럽다. 리플리증후군은 영화 '리플리'의 주인공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현실을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 속에서 자신을 재구성하며 살아가는 심리적 상태를 뜻한다. 이 증후군을 겪..