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간의 뇌는 때로 현실보다 더 강한 허상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허상이, 현실보다 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심리학계에서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를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되는 에피소드다. 누군가는 도시전설이라 부르지만, 이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실로 명확하다. ‘믿음’은 때로 생사를 가른다.코브라에 물려 죽은 줄 알았던 사형수 한 나라의 감옥. 중죄로 사형이 확정된 한 죄수에게 어느 날 특이한 통보가 내려진다."당신의 사형은 교수형이 아닌 맹독을 가진 코브라에 물려 사망하는 방식으로 집행될 것이다."놀란 죄수는 동요하지만, 이미 판결은 확정된 상태였다. 그는 사형 집행 전날까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그리고 사형 당일. 죄수는 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