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회복 8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병, PESM 증후군이란?

현대인의 삶은 생각으로 가득하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타인의 시선을 끊임없이 의식한다. 하지만 이런 사고의 반복이 지나치면 뇌는 과열되고, 삶은 피곤해진다. 이처럼 스스로에 대한 과도한 생각과 자기 감시가 일상화된 상태를 일컬어 PESM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아직 정식 정신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사회문화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다. PESM은 "Pensées Excessives Sur Moi"의 약자로, 프랑스어로 '나에 대한 지나친 생각'을 의미한다.PESM 증후군의 정체PESM은 스스로를 관찰하고 평가하는 정도가 병적인 수준에 도달한 상태를 뜻한다. 일반적인 자기 성찰이나 반성의 범위를 넘어서, 일상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검열하며 심리적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를..

욕망을 비우고 자연을 바라보는 삶 – 비교 대신 경이로 채우는 하루

왜 우리는 늘 부족한 것만 보게 될까?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내 모습보다 남의 모습이 더 눈에 들어오는 세상.지금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광고와 SNS는 매일 말합니다.“이걸 가져야 행복해진다.”“남들보다 앞서야 가치가 있다.”이런 자극에 익숙해질수록,우리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결핍’으로 향합니다.가진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갖지 못한 것에 눈이 멀어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됩니다.그렇게 우리는 쉴 틈 없이‘비교’와 ‘욕망’의 굴레 속을 살아갑니다.문명이라는 이름의 속도에 지친 마음 도시의 삶은 늘 빠릅니다.알림은 쉴 새 없이 울리고,눈앞에는 언제나 더 화려한 것이 펼쳐집니다.사람들은 말합니다.“멈추면 뒤처진다.”“가만히 있으면 바보 된다.”하지만 진짜 바보는,내 마음이 지쳐가는 줄도 모른 채 ..

남의 자랑이 나를 아프게 할 때 – 박탈감과 자존감의 진짜 문제

남의 자랑이 왜 나를 힘들게 할까?“나 이번에 대기업 이직했어.”“우리는 이번에 신혼집을 강남에 장만했어.”“애가 이번에 전교 1등 했어.”이런 말을 들으면, 축하하고 싶은 마음 한편에 이상한 감정이 밀려옵니다.배가 아픈 것도 같고, 괜히 기분이 가라앉기도 합니다.‘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왜 내 인생은 저렇지 못할까’자랑을 듣는 순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비교’라는 감정의 무대에 올라갑니다.문제는 이 무대가 내가 원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자랑의 이면 – 인정 욕구와 불안 사람들은 왜 자신의 성취를 그렇게 말하고 싶어할까요?진짜 이유는 ‘행복해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많은 경우, 그 자랑의 이면에는 불안과 인정 욕구가 숨겨져 있습니다.“내가 이만큼 잘 살고 있어.”“나도 괜찮은 사람이야.”이 ..

비교하지 않을 자유 – 남의 삶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

우리는 왜 자꾸 비교하게 될까?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가족 안에서 태어나고, 학교에서 또래를 만나며, 사회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살아갑니다.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타인’을 의식하게 됩니다.비교는 어쩌면 당연한 감정입니다.남보다 늦지 않았는지, 내 선택이 틀린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끊임없이 주변을 바라봅니다.그런데 이 비교가 자주 반복될수록, 우리는 점점 내 삶의 중심을 잃게 됩니다.비교가 주는 불행의 구조 문제는 비교가 습관이 될 때입니다.SNS에 올라온 화려한 여행 사진, 타인의 결혼 소식, 성공적인 커리어, 넉넉한 경제력…이 모든 정보는 마치 나의 부족함을 증명하는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나만 이렇게 힘든가?”“왜 나는 저만큼 살지 못할까?”이런 생각은 결국 박탈감으로 이어지고, ..

가스라이팅이란? 사람의 마음을 조종하는 심리의 덫

가스라이팅이 무서운건 그게 가스라이팅인줄 지나고 나서야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막상 그 사람들과 만나고 있을때에는 따스하고 배려심 넘치는 말들로 나를 위하고 내가 부족한 부분에 대한 조언으로 받아들여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중에 곱씹어 보면 그 말이 나를 얼마나 무시하고 자존감을 깎아내렸는지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볼 수 있다.이에 내가 지금 이 사람과의 관계에서 가스라이팅이 맞는지 아닌지 생각해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혹시 내가 너무 예민한 걸까?", "그 사람이 맞고, 내가 틀린 걸까?"누군가의 말에 자꾸 자신을 의심하게 된다면, 당신은 이미 '가스라이팅'이라는 심리 조작에 노출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가스라이팅(gaslighting)은 타인의 심리와 판단력을 교묘하게 조작하여, 자신이 잘못한 사실..

[심리학 용어 시리즈 #6]“나는 나를 사랑하고 있나요?” – 자존감의 진짜 의미와 회복 방법

💡 에피소드: 칭찬 앞에 당황하는 사람 “오늘 발표 정말 좋았어요!”“아니에요… 그냥 대충 한 건데요.”칭찬을 들은 동료 C는 어김없이 자신을 깎아내리는 말로 반응한다.매일 성실히 일하고, 실수도 거의 없지만그는 항상 자신이 부족하다고 말한다.누군가가 “넌 충분히 괜찮은 사람이야”라고 해도, 그는 믿지 못한다.이처럼 자기 자신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지 못하고,지속적으로 ‘나는 모자라다’는 감정을 가진 상태를 심리학에서는 **자존감(Self-esteem)**이 낮은 상태라고 말한다.📘 자존감이란 무엇인가?**자존감(Self-esteem)**은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 스스로 평가하고 느끼는 정서적 가치를 말합니다.쉽게 말해, “나는 내 자신을 어떻게 생각하느냐”입니다.심리학자 **모리스 로젠버그(Mor..

[심리학 용어 시리즈 #5]“괜히 작아지는 나, 열등감은 어디서 시작될까?” – 열등감의 심리학

💡 에피소드: 그는 왜 항상 웃으며 자기를 낮출까? 직장 동료 B는 유쾌한 사람이다. 누구보다 잘 웃고, 농담도 잘한다.하지만 이상하게도 자신을 과도하게 낮추는 말을 자주 한다.“나는 머리가 나빠서~”“난 원래 그런 거 못 해요~”“나는 그냥 듣는 게 편해서요.”처음엔 겸손이라 생각했지만,자세히 보니 그는 중요한 발표나 회의에서는 늘 말을 아꼈고,성과에 대한 자신감도 낮았다.이처럼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엔 ‘나 자신은 부족하다’는 감정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심리학에서는 이를 열등감이라고 부른다.📘 열등감이란 무엇인가? **열등감(inferiority complex)**은 말 그대로자신이 남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감정입니다.이는 단순한 겸손이나 자기비하와는 다릅니다.지속적..

도끼병: 왜 나만 쳐다보는 것 같지?

타인의 시선에 과도하게 예민한 당신에게“왜 저 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거지?”“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아.”“나를 감시하고 있는 건 아닐까?”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일명 ‘도끼병’이라 불리는 관찰망상증(persecutory delusion)을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도끼병의 정의, 증상, 원인, 그리고 극복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도끼병이란 무엇인가?‘도끼병’은 인터넷에서 유행한 신조어로, 정신의학에서는 관찰망상 또는 피해망상으로 분류됩니다.정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다들 나만 쳐다봐”,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해”라고 느낄 때 흔히 이 표현을 사용합니다. 특징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고 패턴이 반복됩니다.•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거나 해치려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