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건강 3

리플리증후군, 현실을 왜곡하는 거짓의 심리학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과장된 이야기를 하거나, 조금 더 나은 자신으로 보이기 위해 현실을 포장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런 행동이 반복되고, 결국에는 스스로도 그 거짓을 믿게 되는 단계까지 이르게 되면, 그것은 단순한 과장이 아닌 심리적 이상 현상으로 볼 수 있다. 이를 심리학에서는 리플리증후군(Ripley Syndrome)이라고 부른다. 특히나 김건희의 재클린케네디 따라하기 등은 매우 전형적인 리플리 증후군으로 볼 수 있다. 리플리 증후군을 가진 환자가 무속에 빠져 통일 대통령까지 꿈꿨었다는 이야기는 황당을 넘어 내가 다 부끄럽다. 리플리증후군은 영화 '리플리'의 주인공에서 유래된 개념으로, 현실을 부정하고 허구의 세계 속에서 자신을 재구성하며 살아가는 심리적 상태를 뜻한다. 이 증후군을 겪..

사이비 종교에서 벗어나는 법 – 탈퇴, 회복, 그리고 다시 삶으로

사이비 종교는 단순한 종교의 탈을 쓴 집단이 아니다. 그들은 신앙이라는 이름으로 개인의 삶을 지배하고 통제하며, 때로는 정신적 파괴와 물리적 착취까지 일으킨다. 사이비 종교에 빠진 사람들은 단순히 믿음에 사로잡힌 것이 아니라, 정체성, 자존감, 사회적 관계 전체를 조직에 의탁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사이비 종교에서 빠져나오는 일은 단지 신앙을 버리는 것이 아니라, 심리적 억압으로부터 탈출하고 인간으로서 다시 삶을 회복하는 과정이다.사이비 종교의 구조를 먼저 이해하자 사이비 종교는 보통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사람을 지배한다.첫째, 이분법적 사고를 주입한다. “우리는 선택받은 자, 세상은 타락했다”는 논리로 외부 세계와의 단절을 유도한다.둘째, 조직과 리더를 신격화한다. 지도자의 말은 신의 계시이며, 그를..

왜 한국은 사이비 종교와 무속 신앙이 유독 많은가?

한국 사회는 참으로 종교가 많다. 천주교, 불교, 개신교외의 별 듣도 보도 못한 종교들이 많기도 하다. 그들을 다 종교라고 부를 수 있을것인가? 목사가 성폭력을 저질러도, 보수집회에서 막말을 쏟아내도, 교주가 범죄를 저질러 감옥에 가도 신도들은 그 믿음을 끈을 놓지 않는다. 한국 사회를 살펴보면 다른 나라에 비해 유난히 사이비 종교와 무속 신앙이 많이 퍼져 있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텔레비전 다큐멘터리나 시사 고발 프로그램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주제이며, 실제로 일상 속에서도 점집이나 굿당, 사이비 종교 관련 논란을 쉽게 접할 수 있다. 과연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 것일까?샤머니즘의 뿌리 깊은 전통한국은 오랜 역사 속에서 무속 신앙, 즉 샤머니즘이 일상과 자연스럽게 연결되어 온 나라다. 조선시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