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와 붓다는 혁명가였고, 종교는 때때로 그들을 배신했다1. 종교는 어떻게 왜곡되는가: 말, 해석, 그리고 권력 인류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신을 찾고, 신의 뜻을 해석해 왔다.하지만 ‘신의 뜻’이 과연 그 자체로 존재하는가? 아니면 그것은 인간의 해석을 덧입은 구조물일 뿐일까?불교와 기독교 모두에서 우리는 비슷한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붓다는 산스크리트어가 아닌 **마가디어(당시 일반 민중의 언어)**로 설법했고,예수 역시 아람어로 사람들과 대화했다.그런데 정작 이들의 가르침은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이 지난 후 문자로 기록되었고,또 그 후엔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로 퍼졌다.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바로 의미의 이탈과 권력의 개입, 번역과 해석의 갈라짐이다.‘사랑하라’는 명령이 ‘복종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