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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의 파동적 언어, 인간이 이해할 수 있을까?

컨택트라는 영화를 보면 외계 지적생명체와 대화하기 위한 소통의 과정을 흥미롭게 다루고 있다. 과학 기술이 조금 더 발전하면 침팬지나 고래와 같이 지능이 높은 동물들과도 대화할 수 있는 날이 언젠가는 오지 않을까? 인간의 소통방식과 다른 그들의 파동적 언어를 언젠가 이해하게 된다면 그들에게 무엇을 물을 수 있을까? 인간은 언어를 통해 의사소통하지만, 동물들은 우리와 전혀 다른 방식으로 소통한다. 특히 일부 동물들은 인간이 감지할 수 없는 주파수와 파동을 이용해 대화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렇다면 인간이 동물의 파동적 언어를 이해하고, 나아가 이를 해석하는 것이 가능할까?이번 포스팅에서는 동물들이 사용하는 파동적 언어에 대해 살펴보고, 이를 인간이 어떻게 이해할 수 있을지에 대한 과학적 연구와 기술적 접..

조선판 매트릭스, 구운몽 – 현실과 꿈의 경계를 넘어서다

현대의 대표적인 SF 영화 [매트릭스(The Matrix)]를 떠올려 보자. 인간이 살아가는 세상이 사실은 거대한 시뮬레이션이며, 그 안에서 벗어나는 것이 진정한 깨달음이라는 설정. 그런데 조선 시대에도 이와 유사한 철학적 메시지를 담은 작품이 존재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는가?바로 김만중(1640~1682)이 지은 『구운몽(九雲夢)』 이다. 이 작품은 “현실과 꿈 중 어느 것이 진짜인가?“라는 질문을 던지며, 인간의 욕망과 깨달음을 이야기한다.⸻1. 구운몽의 줄거리 – 꿈속에서 펼쳐진 인생 이야기구운몽은 불교적인 색채가 짙은 작품으로, 다음과 같은 흥미로운 줄거리를 가지고 있다.① 수도승 성진, 욕망의 시험에 들다주인공 **성진(性眞)**은 승려로서 깊은 수행을 하고 있었다. 그러나 어느 날 선녀들에게 마..

문학과 심리학 2025.03.20

양자 얽힘과 인간의 의식: 우리의 무의식은 양자적으로 연결될 수 있을까?

우주에 존재하는 모든 것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인간 역시 탄소기반 생명체이니, 뇌 역시 원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그렇다면 뇌 안에서 양자역학적 특성이 발현된다고 가정했을때, 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을 양자 얽힘으로 설명 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양자역학에 대해 알아갈수록 많은 현상에 대해 양자역학적 사고로 들여다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인간의 의식과 무의식은 오랫동안 과학과 철학의 중요한 탐구 대상이었습니다. 최근 물리학과 신경과학이 융합되면서, 인간의 뇌를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을 통해 설명하려는 시도가 주목받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이 실제로 양자적 연결을 통해 작동할 가능성이 있을까요?⸻1. 양자 얽힘이란 무엇인가? 양자 얽힘은 두 개 이상의..

MBTI와 무지개 스펙트럼, 내 성격의 진짜 색깔을 찾아보자!

예전에는 혈액형별로 사람의 성격유형을 파악하는 것이 유행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단 4가지로 이 복잡한 인간을 담아 내기엔 어처구니 없었지만 B형 남자라는 이유로 나쁜 남자라는 누명(?)을 쓰고 살아가던 사람도 많았습니다. 그에 비해 mbti는 16가지나 되니 얼마나 고마운 일인가요! 하지만 이 역시 재미로만 보는게 좋겠습니다. 사람의 성격이나 심리는 스펙트럼을 통해 본 무지개와 같기 때문이죠. 사람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가장 널리 사용되는 도구 중 하나가 바로 MBTI입니다. MBTI는 사람을 16가지 유형으로 구분하여 각자의 행동과 성향을 간략하게 정의하지만, 실제 우리의 성격은 무지개의 색처럼 훨씬 더 섬세하고 풍부한 스펙트럼을 가지고 있습니다.MBTI가 유형을 명확히 나누는 것 같지만, 현실에서는 ..

뉴런의 신호는 입자일까, 파동일까? 뇌에서 양자역학적 특성이 나타날 가능성

뉴런이 수많은 신호를 주고 받을때, 신호는 파동의 형태일까요? 입자의 형태일까요? 일종의 전기신호 같은거라면 입자적 성질을 띌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충분히 미시적인 환경이라 양자역학적 특성이 나타나지 않을까요? 그 궁금증을 풀어봅니다. 인간의 뇌는 복잡한 신경망을 통해 정보를 처리합니다. 그런데 뉴런이 신호를 주고받을 때, 그 신호는 입자적 성질을 띠는가, 아니면 파동적 성질을 띠는가? 그리고 양자역학적 특성이 나타날 가능성이 있는가? 하는 질문은 현대 신경과학과 물리학에서 중요한 논쟁 중 하나입니다.만약 뉴런이 양자적 성질을 갖고 있다면, 우리의 의식과 무의식은 기존 뉴런 모델이 아닌 **양자 얽힘(Quantum Entanglement)**으로 설명될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뉴런의 신호 전달..

미래는 정해져 있을까? 인간은 빛의 기록일 수도 있지 않을까?

고전물리학이나 현대물리학에 대해 공부하다 보면 시간과 빛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특히 시간이란 존재에 대해 생각하다보면 시간은 흐르지 않고 상대적으로 그냥 존재할 뿐이며, 엔트로피에 의해 방향성을 갖는다. 그럴 경우 이 우주는 과거 현재  미래라는 개념이 없다. 그렇다면 과연 우리의 존재 역시 빛의 기록일 수도 있지 않을까? 라는 호기심이 든다.  1. 미래는 이미 정해져 있을까?우리는 종종 “운명은 정해져 있을까?”라는 질문을 던진다. 어떤 사람은 모든 것이 정해진 대로 흘러간다고 믿고, 또 다른 사람은 자신의 선택이 미래를 만들어간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과학과 철학은 이 문제를 어떻게 바라볼까?물리학적으로 보면, 뉴턴 역학은 세계가 결정론적으로 움직인다고 설명한다. 즉, 현재의 상태를 완벽히 알면 ..

원자핵과 전자의 텅 빈 공간, 그리고 불교의 '공(空)' 사상

약 2600여년전 고타마싯타르타 라는 한 사내가 인간의 육체적 한계를 시험하며 고행을 하여 얻어낸 가르침이. 현대 20세기 양자역학이라는 학문으로 그 깊이를 더하게 되었습니다. 부처의 가르침에 대해서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단편적으로 아는 그의 가르침이 놀랍게도 양자역학이라는 인간이 이해하기도 어려운 학문과 비슷한 점이 많다는건 참으로 흥미로운 일입니다. 종교적 신념을 떠나 한 인간의 사유와 가르침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보고, 만지고, 느끼는 모든 물질은 원자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원자는 중심에 원자핵이 있고, 그 주위를 전자가 돌고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원자 속에서 실질적인 물질이 차지하는 부피는 극히 미미합니다. 원자핵과 전자 사이에는 엄청난 빈 공..

가짜뉴스에 빠지는 사람들, 확증편향의 위험성

소위 사이버렉카라는 사람들이 있습니다.그들은 진실과 거짓의 경계를 위태롭게 줄타기하며 오늘도 사람들이 관심있어 할만한 주제를 가지고 컨텐츠를 만들어 냅니다. 그 컨텐츠로 인해 누군가는 삶을 잃어버리기도 하고 누군가는 가진 것을 모두 잃기도 합니다. 그들의 표적은 유명인을 넘어 일반인에게도 그 공포감을 심어주기 충분합니다. SNS알고리즘은 내가 보고 싶어하는 것만 보여주는 세상입니다. 사람들은 깊이 생각하기를 싫어합니다. 불편하기 때문입니다. 뇌를 불편하게 만드는 것도 뇌 훈련의 일종일 수 있습니다.  편한게 마냥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오늘 하루 쯤 불편한 생각으로 뇌를 단련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정보의 홍수 속에서 우리는 어떤 뉴스를 믿어야 할까요? 인터넷과 SNS가 발달하면서 다양한 정보가 빠르게..

독재자는 어떻게 인간의 중독성을 이용할까?

역사 속 독재자는 늘 있어왔다. 지금도 일부 국가에선 독재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그들은 그들 자신의 경제적 이득과 권력을 위해 선동과 선전을 서슴치 않고 사람 목숨 따위는 안중에도 없는 사람들이다. 철저하게 돈의 논리에 의해 지배되고 사람들을 지배하려 한다. 사실 독재자의 심리가 궁굼한건 아니다. 역사적으로 늘 독재자는 있어 왔기 때문이다. 그런 독재자를 지지하는 기득권층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평범한 대중들의 심리가 이해하기 매우 어려울 뿐이다. 일제강점기 해방 후 부터 지금까지 대한민국은 독재자의 그늘에 살고 있다. 민주정부를 가져보나 싶다가도 어느샌가 뱀의 혀처럼 다시 권력을 찬탈해간다. 참 민주주의하기 어렵다. 참으로 어렵다.  인간은 본능적으로 반복적인 행동과 자극에 중독되기 쉽다. 이는 ..

만나야 될 사람은 언젠간 만난다 - 상대성이론과 인연의 법칙

오래전 영화라 영화속 내용이나 줄거리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 단 하나의 대사가 뚜렷이 기억에 남습니다."만나야 할 사람은 언젠가 만난다는 것을 믿는다." 라는 앳된 전도연 배우님의 명대사였죠. 1997년 영화였으니 거의 30년이 다되어가지만 영화 속의 음악과 이 대사, 그리고 몇 장면은 기억에 또렷이 남아있습니다.운명을 믿으십니까? 운명은 정해져있는걸까요? 모든 미래는 정해져있다. 라는 말들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과학에 관심을 갖게 되면서 많은 물리학자들이 이런 질문들을 하시더군요.물리학의 어려운 개념을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종종 "운명적인 만남"을 이야기합니다. 인연이 닿으면 결국 만나게 된다는 믿음은 많은 사람들의 삶 속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습니다. 그런데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