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 119

국군의 뿌리는 어디인가? 독립군과 광복군을 잇는 진짜 '국민의 군대' 이야기

최근 대한민국 군의 뿌리와 정통성을 둘러싼 논란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육군사관학교가 홍범도 장군을 포함한 독립운동가들의 흉상을 철거하려 했고, 국방부 장관과 육군참모총장이 국군의 기원을 1946년 미군정 시기의 ‘국방경비대’로 한정하며 독립군과 광복군의 계승을 소홀히 여긴 태도는 많은 국민들에게 충격과 분노를 안겼다.이러한 움직임은 단순히 역사 해석의 차이를 넘어, 대한민국 국군이 어떤 정통성과 정신적 자산을 계승해야 하는지에 대한 근본적 질문을 던진다.국군조직법 개정, 왜 필요한가? 현행 국군조직법 제1조는 국군을 단순히 "대한민국의 군대"로 명시하고 있다.그러나 많은 시민사회와 전문가들은 국군의 역사적 정체성을 명확히 하기 위해 "국군은 대한민국 임시정부, 독립군, 한국광복군의 정통을 계승한 ..

욕망을 비우고 자연을 바라보는 삶 – 비교 대신 경이로 채우는 하루

왜 우리는 늘 부족한 것만 보게 될까?가진 것보다 가지지 못한 것,내 모습보다 남의 모습이 더 눈에 들어오는 세상.지금 우리를 둘러싼 수많은 광고와 SNS는 매일 말합니다.“이걸 가져야 행복해진다.”“남들보다 앞서야 가치가 있다.”이런 자극에 익숙해질수록,우리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결핍’으로 향합니다.가진 것에도 만족하지 못하고,갖지 못한 것에 눈이 멀어끊임없이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됩니다.그렇게 우리는 쉴 틈 없이‘비교’와 ‘욕망’의 굴레 속을 살아갑니다.문명이라는 이름의 속도에 지친 마음 도시의 삶은 늘 빠릅니다.알림은 쉴 새 없이 울리고,눈앞에는 언제나 더 화려한 것이 펼쳐집니다.사람들은 말합니다.“멈추면 뒤처진다.”“가만히 있으면 바보 된다.”하지만 진짜 바보는,내 마음이 지쳐가는 줄도 모른 채 ..

남의 자랑이 나를 아프게 할 때 – 박탈감과 자존감의 진짜 문제

남의 자랑이 왜 나를 힘들게 할까?“나 이번에 대기업 이직했어.”“우리는 이번에 신혼집을 강남에 장만했어.”“애가 이번에 전교 1등 했어.”이런 말을 들으면, 축하하고 싶은 마음 한편에 이상한 감정이 밀려옵니다.배가 아픈 것도 같고, 괜히 기분이 가라앉기도 합니다.‘나는 지금 뭘 하고 있는 걸까’‘왜 내 인생은 저렇지 못할까’자랑을 듣는 순간, 우리는 무의식적으로 ‘비교’라는 감정의 무대에 올라갑니다.문제는 이 무대가 내가 원한 게 아니라는 겁니다.자랑의 이면 – 인정 욕구와 불안 사람들은 왜 자신의 성취를 그렇게 말하고 싶어할까요?진짜 이유는 ‘행복해서’만은 아닐 수 있습니다.많은 경우, 그 자랑의 이면에는 불안과 인정 욕구가 숨겨져 있습니다.“내가 이만큼 잘 살고 있어.”“나도 괜찮은 사람이야.”이 ..

비교하지 않을 자유 – 남의 삶을 부러워하지 않아도 괜찮은 이유

우리는 왜 자꾸 비교하게 될까?인간은 사회적 동물입니다. 가족 안에서 태어나고, 학교에서 또래를 만나며, 사회라는 거대한 무대 위에서 살아갑니다.그 과정에서 우리는 자연스럽게 ‘타인’을 의식하게 됩니다.비교는 어쩌면 당연한 감정입니다.남보다 늦지 않았는지, 내 선택이 틀린 건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 끊임없이 주변을 바라봅니다.그런데 이 비교가 자주 반복될수록, 우리는 점점 내 삶의 중심을 잃게 됩니다.비교가 주는 불행의 구조 문제는 비교가 습관이 될 때입니다.SNS에 올라온 화려한 여행 사진, 타인의 결혼 소식, 성공적인 커리어, 넉넉한 경제력…이 모든 정보는 마치 나의 부족함을 증명하는 것처럼 느껴지곤 합니다.“나만 이렇게 힘든가?”“왜 나는 저만큼 살지 못할까?”이런 생각은 결국 박탈감으로 이어지고, ..

죽기 직전, 뇌에서 터진 마지막 불꽃 – 임종 파동의 비밀

임상 실험에서 포착된 놀라운 뇌파2009년, 미국 미시간대학교의 신경과학자들은 뜻밖의 발견을 하게 됩니다. 실험 대상은 심장이 완전히 멈춘 ‘한심정지’ 상태의 환자. 생명이 꺼진 바로 그 순간, 뇌파는 오히려 폭발적인 활동을 보였습니다. 연구진은 이 신비로운 현상을 **‘터미널 브레인 웨이브(Terminal Brain Wave)’, 즉 ‘임종 파동’**이라 명명했습니다. 이는 신경과학계에 큰 충격을 안겼습니다.죽음 직전의 뇌, 더 정교하게 깨어있다 보통 뇌사 상태에서는 뇌파가 약해지거나 사라지지만, 이 임종 파동은 전혀 달랐습니다. 놀랍게도 뇌는 정상적인 각성 상태보다 더 높은 주파수와 정교한 패턴을 보였습니다. 이때 관찰된 뇌파는 ‘감마파’로, 기억, 주의력, 자각과 관련된 고차원 인지 기능에 관여하는..

죽음은 뱀의 독이 아닌 믿음에서 왔다 – 노시보 효과 실험

인간의 뇌는 때로 현실보다 더 강한 허상을 만들어낸다. 그리고 그 허상이, 현실보다 더 무서운 결과를 초래하기도 한다. 오늘 소개할 이야기는 심리학계에서 **노시보 효과(nocebo effect)**를 설명할 때 자주 인용되는 에피소드다. 누군가는 도시전설이라 부르지만, 이 이야기가 전하는 메시지는 실로 명확하다. ‘믿음’은 때로 생사를 가른다.코브라에 물려 죽은 줄 알았던 사형수 한 나라의 감옥. 중죄로 사형이 확정된 한 죄수에게 어느 날 특이한 통보가 내려진다."당신의 사형은 교수형이 아닌 맹독을 가진 코브라에 물려 사망하는 방식으로 집행될 것이다."놀란 죄수는 동요하지만, 이미 판결은 확정된 상태였다. 그는 사형 집행 전날까지 극심한 불안에 시달리며 잠을 이루지 못했다.그리고 사형 당일. 죄수는 눈..

이 나이에도 흔들리는 나 – 당신만 그런 거 아니에요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있으랴. 아무렇지 않던 것들이 문득 불안하게 느껴진다. 재정 상황이 불안하고, 건강도 예전 같지 않다. 관계는 줄어들고, 사회 속 내 자리는 점점 흐려지는 기분이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나, 지금 잘 살고 있는 걸까?”이런 감정은 나이 들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심리적 전환기’의 신호다. 하지만 대부분은 “나만 그런가?”라는 생각에 스스로를 숨기고 외면한다. 지금 이 순간에도 많은 사람들이 같은 질문을 하고 있다. 당신만 그런 게 아니다.중년의 불안은 자연스러운 변화다 – 생애 주기 이론 심리학자 에릭 에릭슨의 생애 주기 이론에 따르면, 중년기(40~60세)는 ‘생산성 vs 침체’의 갈등이 나타나는 시기다. 이 시기 사람들은 사회적 역할에서 의미를 찾고자 하며, 성취감이 부..

작심삼일 다이어트, 왜 실패할 수밖에 없을까?

📌 하단 마지막 단락에 다이어트 필승 비법 공개!!! 다이어트를 시작한 지 사흘째. 배달앱을 지웠지만 어느새 다시 깔고, 냉장고 속 초콜릿이 괜히 눈에 밟힌다. 운동도 3일이 지나자 귀찮아지고, 체중계 숫자는 버티는 마음까지 흔들어놓는다. 매번 다짐하지만 결과는 늘 제자리다. 정말 나는 의지가 약한 걸까?사실 다이어트가 어려운 이유는 단순히 '의지 부족'이 아니다. 우리의 뇌, 감정, 환경은 모두 다이어트에 저항하는 방향으로 설계되어 있다. 그러니 실패했다고 해서 자신을 탓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 건 왜 실패하는지, 그리고 어떻게 다시 시작할 수 있는지다.감정적 식사와 스트레스 폭식의 메커니즘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를 실패하는 진짜 이유는 배고픔이 아니라 감정 때문이다. 외로움, 스트레스, 불안, ..

게으른 게 아니라 지친 겁니다 – 의지력보다 중요한 것

해야 할 일은 눈앞에 쌓여 있는데 몸은 꿈쩍도 하지 않는다. 시작은커녕 계획을 세우는 것도 버겁고, 자꾸 딴짓을 하게 된다. 그럴 때마다 스스로를 원망한다. "나는 왜 이렇게 게으를까? 왜 의지가 없을까?" 하지만 그 질문에 담긴 전제부터 다시 점검해봐야 한다. 정말 ‘게으른 것’일까? 아니면 ‘지친 것’은 아닐까?게으름과 번아웃은 다르다 게으름은 아무런 동기나 관심 없이 행동을 회피하는 상태다. 반면 번아웃은 한때는 열심히 하려 했지만 너무 지쳐서 에너지가 고갈된 상태를 말한다. 즉, 게으름이 아니라 탈진에 가까운 경우가 많다.특히 성실하고 책임감이 강한 사람일수록 자주 ‘무기력함’을 경험한다. 계속해서 최선을 다하다가 어느 순간 갑자기 모든 일에 흥미를 잃고, 일어나기가 힘들어진다. 그때도 우리는 “..

왜 나는 연애가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

얼마전 여느때처럼 방송을 듣다 유인원 무리 내에서의 알파메일외에 소외받는 유인원들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한걸 들은 적 있다. 요즘 젊은 청년들 상황에 빗대어 말한 표현인 것 같은데. 일베와 펨코, 메갈 등의 극우 혐오조장 커뮤니티들에 빠진 청년들을 남과 여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게하고 혐오하게 만든다. 극우와 보수, 친일 매국노들은 혐오조장과 갈라치기에 능하다. 국민이 분열되어야 자기들이 권력을 유지하기에 매우 편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공들인 결과가 오늘날 젊은 청년들이 연애를 어렵게 느껴지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 20대 30대 시절은 가장 뜨겁다. 뜨겁게 사랑하고 뜨겁게 아파하고 뜨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소개팅 후 며칠 연락하다 흐지부지 끊기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