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람들은 흔히 말한다.“상대 입장에서 생각해봐.”“모두는 저마다의 사정이 있다.”“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다.”이 말들은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통찰을 담고 있다. 우리는 너무 쉽게 오해하고, 판단하고, 상처 주기 때문이다. 상대방이 왜 그런 행동을 했는지 조금만 더 이해하려고 하면, 많은 갈등이 줄어드는 것도 사실이다.하지만 때로는 이런 생각이 의문을 남긴다.“모든 행동을 이해하려 해야 할까?”“어떤 사람들의 행동은, 이해라는 말로도 감싸지지 않는데?”예를 들어 살인을 저지른 사람이 있다. 그의 과거를 들여다보면, 유년기 학대, 가난, 트라우마 등 불우한 환경이 존재할 수 있다. 우리는 그의 배경을 이해하려고 노력할 수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그의 행동이 정당화되는가? 우리가 “그래, 그럴 수도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