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살다 보면 꼭 한 번쯤은 마주하게 되는 사람이 있다. 거짓말을 해도 당당하고, 자신에게 책임이 있음에도 모르쇠로 일관하며, 누가 봐도 부끄러운 상황에서도 오히려 뻔뻔하게 웃는 사람. 우리는 그런 사람을 향해 “부끄러운 줄 좀 알아라”라고 말하지만, 정작 본인은 전혀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당당하다. 이럴 때 우리는 분노와 혼란을 동시에 느낀다. “어떻게 사람이 저럴 수 있지?”라는 의문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진다.하지만 더 중요한 질문은 따로 있다. 그들을 바꿀 수는 없지만, 그들에게 상처받지 않기 위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그들은 왜 부끄러움을 모를까? 뻔뻔한 사람들에게 윤리나 수치심이라는 감정은 제한적으로 작동하거나 아예 무감각할 수 있다. 심리학적으로 보면, 자기애 성향이 강하거나, 공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