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행동치료 3

가족이나 주변인이 강박적 성향을 지닌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강박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과 함께 살아가거나 가까이 지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문을 잠갔는지 수십 번 확인하거나, 손을 반복해서 씻고, 작은 실수에도 불안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처음에는 걱정이 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피로감과 답답함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보이는 강박적 행동은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마음속 불안을 통제하려는 심리적 몸부림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족이나 친구, 동료처럼 가까운 사람이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강박 성향이란 무엇인가강박적 성향은 일상에서 누구나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는 성격 특성입니다. 완벽주의, 지나친 책임감,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함 등으로 나타나며,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성향이 너무 강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

계속 확인하는 습관, 혹시 강박장애? 반복 확인 심리의 원인과 해결법

물건을 잠갔는지, 불을 껐는지, 혹은 메시지를 제대로 보냈는지… 우리는 누구나 한 번쯤은 어떤 행동을 하고 나서도 다시 확인한 경험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확인이 한두 번으로 끝나지 않고, 세 번, 네 번, 혹은 수십 번 반복된다면 이는 단순한 습관을 넘어선 심리적 신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확인하고 또 확인하는 심리'에 대해 깊이 있게 들여다보겠습니다.확인 행동은 왜 반복될까?반복적인 확인 행동은 우리 뇌가 불안을 해소하고자 하는 메커니즘에서 비롯됩니다. 예를 들어, 외출 직후 문을 잠갔는지 확신이 들지 않아 다시 돌아가서 확인하는 행동은 실질적으로는 불안이라는 감정에서 출발합니다. 이는 실수를 방지하려는 자연스러운 반응처럼 보일 수 있으나, 점차 그 행동이 강박적으로 반복된다면 '확인 강박'이라 ..

도끼병: 왜 나만 쳐다보는 것 같지?

타인의 시선에 과도하게 예민한 당신에게“왜 저 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거지?”“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아.”“나를 감시하고 있는 건 아닐까?”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일명 ‘도끼병’이라 불리는 관찰망상증(persecutory delusion)을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도끼병의 정의, 증상, 원인, 그리고 극복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도끼병이란 무엇인가?‘도끼병’은 인터넷에서 유행한 신조어로, 정신의학에서는 관찰망상 또는 피해망상으로 분류됩니다.정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다들 나만 쳐다봐”,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해”라고 느낄 때 흔히 이 표현을 사용합니다. 특징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고 패턴이 반복됩니다.•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거나 해치려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