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장애 3

가족이나 주변인이 강박적 성향을 지닌 사람을 어떻게 도울 수 있는가

강박적인 성향을 가진 사람과 함께 살아가거나 가까이 지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문을 잠갔는지 수십 번 확인하거나, 손을 반복해서 씻고, 작은 실수에도 불안을 느끼는 모습을 보면 처음에는 걱정이 되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피로감과 답답함이 밀려오기도 합니다. 그러나 그들이 보이는 강박적 행동은 단순한 성격이 아니라 마음속 불안을 통제하려는 심리적 몸부림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가족이나 친구, 동료처럼 가까운 사람이 이들을 어떻게 도와야 할까요?강박 성향이란 무엇인가강박적 성향은 일상에서 누구나 어느 정도는 가지고 있는 성격 특성입니다. 완벽주의, 지나친 책임감, 불확실성에 대한 민감함 등으로 나타나며, 상황에 따라 도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성향이 너무 강해 일상에 지장을 줄 정도로 ..

생각이 너무 많아서 생기는 병, PESM 증후군이란?

현대인의 삶은 생각으로 가득하다. 더 나은 사람이 되고 싶고, 실수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며, 타인의 시선을 끊임없이 의식한다. 하지만 이런 사고의 반복이 지나치면 뇌는 과열되고, 삶은 피곤해진다. 이처럼 스스로에 대한 과도한 생각과 자기 감시가 일상화된 상태를 일컬어 PESM 증후군이라고 부른다. 아직 정식 정신의학 용어는 아니지만, 사회문화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개념이다. PESM은 "Pensées Excessives Sur Moi"의 약자로, 프랑스어로 '나에 대한 지나친 생각'을 의미한다.PESM 증후군의 정체PESM은 스스로를 관찰하고 평가하는 정도가 병적인 수준에 도달한 상태를 뜻한다. 일반적인 자기 성찰이나 반성의 범위를 넘어서, 일상에서 끊임없이 자신을 검열하며 심리적 에너지를 소모한다. 이를..

도끼병: 왜 나만 쳐다보는 것 같지?

타인의 시선에 과도하게 예민한 당신에게“왜 저 사람이 나를 쳐다보는 거지?”“내 얘기를 하는 것 같아.”“나를 감시하고 있는 건 아닐까?”이런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면, 당신은 일명 ‘도끼병’이라 불리는 관찰망상증(persecutory delusion)을 경험하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오늘은 도끼병의 정의, 증상, 원인, 그리고 극복 방법까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도끼병이란 무엇인가?‘도끼병’은 인터넷에서 유행한 신조어로, 정신의학에서는 관찰망상 또는 피해망상으로 분류됩니다.정식 진단명은 아니지만, 사람들이 일상 속에서 “다들 나만 쳐다봐”, “누군가 나를 해치려 해”라고 느낄 때 흔히 이 표현을 사용합니다. 특징적으로 다음과 같은 사고 패턴이 반복됩니다.•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거나 해치려 한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