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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은 침묵하고, 인간은 해석한다 — 종교에 대한 비판적 시선

예수와 붓다는 혁명가였고, 종교는 때때로 그들을 배신했다1. 종교는 어떻게 왜곡되는가: 말, 해석, 그리고 권력 인류는 아주 오랜 세월 동안 신을 찾고, 신의 뜻을 해석해 왔다.하지만 ‘신의 뜻’이 과연 그 자체로 존재하는가? 아니면 그것은 인간의 해석을 덧입은 구조물일 뿐일까?불교와 기독교 모두에서 우리는 비슷한 구조를 발견할 수 있다.붓다는 산스크리트어가 아닌 **마가디어(당시 일반 민중의 언어)**로 설법했고,예수 역시 아람어로 사람들과 대화했다.그런데 정작 이들의 가르침은 수십 년, 혹은 수백 년이 지난 후 문자로 기록되었고,또 그 후엔 다른 언어로 번역되어 전 세계로 퍼졌다.이 과정에서 무슨 일이 벌어졌을까?바로 의미의 이탈과 권력의 개입, 번역과 해석의 갈라짐이다.‘사랑하라’는 명령이 ‘복종하..

인간은 양자보다 작다? 거시우주에서 본 인간의 위치와 존재의 의미

우리가 사는 이 우주는 얼마나 클까?그리고 그 속에서 ‘인간’은 얼마나 작고, 또 얼마나 놀라운 존재일까?우주적 시각에서 인간을 바라본다면우주는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광대하다.지구는 태양계 안에 있고, 태양계는 우리은하 안에 있으며, 우리은하는 또 다른 수십억 개의 은하들과 함께 하나의 은하단을 이룬다. 그리고 이 모든 은하단들이 모여 또 다른 초은하단을 구성하고, 우리는 그 일부인 ‘관측 가능한 우주’ 속에 존재한다.그럼 만약 이런 크기 구조를 ‘크기 순서’로 나열해본다면 어떨까?양자 입자 이 순서대로 본다면 인간은 분명히 중간 어딘가에 존재하는 듯 보이지만,‘비율’의 관점에서 보면 이야기는 달라진다.우주 전체를 수영장이라고 하고, 인간을 그 속의 미세한 먼지 입자로 본다면,양자와 인간의 차이보다, 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