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남녀가 결혼을 앞두고 상견례를 하기로 했다. 약속 시간 10분 전에 여자쪽 어른들은 미리 오셔서 자리를 잡고 앉아 계셨다. 지방에서 올라오셨지만 중요한 자리니만큼 서두르셨기 때문이다. 약속 시간이 흐르고 30분 1시간이 지나도 거의 다 와간다는 말만 하는 남자와 어른들. 집이 멀지 않았는데도 말이다. 결국 2시간을 기다린 후에야 여자쪽 부모님은 자리에서 일어나셨고 결국 결혼은 없었던 일로 되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남자는 뭐가 잘못인지 몰랐고 그쪽 어른들 역시 마찬가지였다. 살면서 누구나 한 번쯤은 이런 사람을 만나봤을 것이다. "곧 도착해!"라고 해놓고 20분이 지나도 오지 않는 친구, "5분만 늦어"라며 습관처럼 지각하는 직장 동료, 매번 정해진 시간보다 한참 늦게 등장하는 연인까지. 반복되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