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나는 연애가 이렇게 어렵게 느껴질까?
얼마전 여느때처럼 방송을 듣다 유인원 무리 내에서의 알파메일외에 소외받는 유인원들의 심리에 대해 이야기 한걸 들은 적 있다. 요즘 젊은 청년들 상황에 빗대어 말한 표현인 것 같은데. 일베와 펨코, 메갈 등의 극우 혐오조장 커뮤니티들에 빠진 청년들을 남과 여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게하고 혐오하게 만든다.
극우와 보수, 친일 매국노들은 혐오조장과 갈라치기에 능하다. 국민이 분열되어야 자기들이 권력을 유지하기에 매우 편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공들인 결과가 오늘날 젊은 청년들이 연애를 어렵게 느껴지게 하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젊은 시절 20대 30대 시절은 가장 뜨겁다. 뜨겁게 사랑하고 뜨겁게 아파하고 뜨겁게 살았으면 좋겠다.
소개팅 후 며칠 연락하다 흐지부지 끊기고, 좋아하는 사람에게 마음을 표현하지 못한 채 혼자 애만 태운다. 연애를 시작해도 불안하거나, 어느 순간 갑자기 벽이 느껴져 멀어지곤 한다. 사람들은 다 잘만 연애하는 것 같은데, 나만 이렇게 어려운 걸까?
연애가 힘들다고 느끼는 사람은 생각보다 많다. 단지 '짝이 없어서'가 아니라, 관계를 맺는 그 자체가 어렵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다양한 심리적 요인과 자기 인식의 방식이 숨어 있다.
소개팅 피로감과 짝사랑의 공통점
소개팅이나 데이팅 앱을 통한 만남은 연애의 기회를 제공하지만, 동시에 피로감을 유발하기도 한다. 짧은 시간에 나를 보여줘야 한다는 부담, 반응을 기다리는 불안, 여러 번의 무의미한 대화 속에서 ‘나라는 사람’이 소비되는 느낌은 진을 빠지게 만든다.
짝사랑 역시 마찬가지다. 일방적인 감정 소모와 상상의 확장은 현실과의 간극을 넓힌다. 상대에게 기대하는 감정이 클수록, 현실에서는 더욱 실망하게 된다. 반복된 피로감은 ‘연애는 힘든 것’이라는 무의식적 믿음으로 굳어지기도 한다.
연애를 어렵게 만드는 심리적 패턴
연애를 시작하고도 오래 가지 못하는 사람들 중에는 다음과 같은 심리적 경향이 있는 경우가 많다.
- 회피형 애착
가까워질수록 불편하고, 친밀함을 회피하는 경향. 연애 초반에는 문제없지만, 상대가 더 다가올수록 거리두기를 한다. - 불안형 애착
상대가 조금만 연락이 늦어도 불안하고, 자꾸 확인받고 싶어 한다. 연애 중 상대에게 감정적으로 의존하게 되며 자주 흔들린다. - 자기비판이 강한 경우
‘나는 괜찮은 사람일까?’라는 끊임없는 의심이 연애를 방해한다. 자기 이미지에 대한 불신은 타인의 호감을 받아도 받아들이지 못하게 만든다.
이러한 패턴은 모두 과거의 관계 경험, 가족 관계, 자존감 형성 방식 등과 연결되어 있다. 감정 반응 그 자체보다 ‘왜 내가 이런 반응을 하는지’를 이해하는 것이 먼저다.
자기애와 친밀감은 같이 갈 수 있을까?
자기애는 종종 이기심과 혼동되곤 하지만, 건강한 자기애는 연애에서 매우 중요한 요소다. 자기를 존중하지 않으면 타인에게도 경계를 세우지 못하고, 무조건적인 헌신이나 희생을 하게 된다. 반대로 자기애만 강하고 친밀감을 두려워하면 타인을 감정적으로 밀어내기 쉽다.
중요한 건 균형이다. 나를 소중히 여기면서, 동시에 타인의 감정과 요구를 존중하는 태도. 친밀감은 ‘의존’이 아니라 ‘교류’일 때 건강하다. 연애는 나를 잃는 게 아니라, 나를 더 잘 이해하게 되는 경험이 되어야 한다.
연애 이전에 필요한 질문들
연애를 하기 전에, 다음과 같은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져보는 것이 좋다.
- 나는 나를 좋아하고 있는가?
- 누군가와 함께할 때 불안한가, 편안한가?
- 내가 원하는 사랑은 어떤 모습인가?
- 연애를 통해 내 마음이 어떻게 변화하길 원하는가?
이 질문들은 단순히 연애 상대를 찾기 위한 것이 아니라, 나 자신을 더 깊이 이해하고, 더 건강한 방식으로 관계를 맺기 위한 출발점이다.
연애가 어렵게 느껴지는 건 이상한 일이 아니다. 나를 지키면서 타인과 관계 맺는 것은 어쩌면 인간이 할 수 있는 가장 섬세한 기술이다. 중요한 건 서두르지 않는 것이다. 자기 이해가 깊어질수록, 관계도 자연스럽게 달라지기 시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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