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과학 & 심리학

[심리학 용어 시리즈 #5]“괜히 작아지는 나, 열등감은 어디서 시작될까?” – 열등감의 심리학

interflowlab 2025. 4. 16. 19:20

💡 에피소드: 그는 왜 항상 웃으며 자기를 낮출까?

다른 사람들 앞에선 웃지만 혼자 있을 땐 자신감이 없는 직장인의 모습

 

직장 동료 B는 유쾌한 사람이다. 누구보다 잘 웃고, 농담도 잘한다.
하지만 이상하게도 자신을 과도하게 낮추는 말을 자주 한다.

“나는 머리가 나빠서~”
“난 원래 그런 거 못 해요~”
“나는 그냥 듣는 게 편해서요.”

처음엔 겸손이라 생각했지만,
자세히 보니 그는 중요한 발표나 회의에서는 늘 말을 아꼈고,
성과에 대한 자신감도 낮았다.

이처럼 겉으론 아무렇지 않은 듯 행동하지만, 마음속 깊은 곳엔 ‘나 자신은 부족하다’는 감정이 자리 잡고 있는 경우,
심리학에서는 이를 열등감이라고 부른다.


📘 열등감이란 무엇인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을 의심하며 바라보는 인물의 표정과 왜곡된 자아상

 

**열등감(inferiority complex)**은 말 그대로
자신이 남보다 못하다고 느끼는 감정입니다.

이는 단순한 겸손이나 자기비하와는 다릅니다.
지속적이고 반복적으로 자신을 낮추고,
타인과의 비교 속에서 스스로를 무가치하게 여기는 심리 상태
를 의미하죠.

이 개념은 오스트리아의 정신분석학자 **알프레드 아들러(Alfred Adler)**가 처음 제시했습니다.
그는 모든 인간이 ‘열등감을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통해 성장한다고 보았습니다.


🧠 열등감의 원인은 어디서 시작될까?

1. 어린 시절의 비교

  • 형제자매나 친구, 부모로부터 “넌 왜 그 애처럼 못해?”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들었을 때
    → 자아 형성 초기에 ‘나는 부족하다’는 믿음이 자리 잡음

2. 학업/직장 내 경쟁과 실패 경험

  • 시험, 성적, 성과 평가 등에서 반복적인 좌절을 겪으면
    자기 효능감이 낮아지고, 열등감이 강화

3. 사회적 이상(ideal)의 강요

  • 외모, 재력, 커리어 등 사회적 기준이 높을수록
    → 평균적인 자신을 ‘부족한 존재’로 오인하기 쉬움

💬 열등감이 일상에서 보이는 방식

SNS에서 타인의 성공을 보며 위축된 표정을 짓는 여성

 

  • “저는 그런 거 못해요” → 회피형 방어기제
  • “쟤는 원래 금수저잖아” → 타인 비하를 통한 자기 방어
  • “난 그냥 평범하게 살래” → 도전 회피, 자기 보호적 패배감
  • SNS에서 타인의 성공을 보며 침묵하거나 회피

열등감은 스스로를 무의식적으로 억제하고,
그로 인해 자기 성장의 기회마저 놓치게 만드는 심리 메커니즘입니다.


🔄 열등감 vs 열등감 콤플렉스

구분 열등감 열등감 콤플렉스

정의 일시적·경험 기반의 자기 평가 장기적이고 뿌리 깊은 부정적 자기 인식
지속성 상황 따라 변화 가능 거의 자동화된 인식 패턴
회복 가능성 스스로 인식하면 변화 가능 심리 치료나 자기 재해석 필요

🌱 열등감을 극복하는 3가지 심리 전략

1. 비교를 멈추고, 기준을 재설정하라

→ 타인이 아닌 ‘어제의 나’와 비교하기
→ 성공보다 ‘성장’을 기준으로 보기

2. 내 안의 ‘있는 그대로’를 존중하라

→ 외적 조건보다 내면적 태도에 집중
→ “내가 가치 있는 이유는 성과가 아니라 존재 자체다”

3. 작은 성공을 인식하고 기록하라

→ 매일의 작은 성취, 실천을 구체적으로 기록
→ “나는 충분히 잘 해내고 있다”는 감정 강화


🧘 열등감은 괜찮다. 중요한 건 ‘반응’이다

모두가 열등감을 느낍니다. 문제는 그 감정을 어떻게 다루느냐입니다.

✔ 누군가는 도전의 원동력으로 삼고,
✔ 누군가는 회피의 이유로 삼습니다.

열등감은 약점이 아니라, 변화의 기폭제가 될 수 있습니다.
그 감정을 억누르기보다, 직시하고 돌보는 태도가 우리를 단단하게 만듭니다.